심한 장염으로 4박5일 입원한 후기
복통으로 동네의원을 찾아 수액을 맞고 진료를 받았지만 밤타임에 고통이 더 심해 환자 댓글을 살펴 본 아내의 권유로 곽병원 응급실에 오게 되었습니다. ( 댓글내용 : 비싼 검사를 강요하지 않고 환자가 검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글)
응급실 외형 첫 인상이 유명한 병원인데도 불구하고 소박하고 아담했습니다.
간단한 절차를 밟고 응급진료를 받게 되었는데 1시간 이상 질문과 대기를 하는 대학병원과는 달리 바로 의사선생님과 간호사가 달려와 필요한 검사와 처치를 해 주셨습니다.
구토증세와 심한 장염증세가 있는 제가 입원을 해야할지 퇴원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퇴원하시면 통증이 있어서 외래진료를 받으러 오셔야하고 입원을 해서 치료를 받는게 통상적이라고 정직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동네 의원도 제 상태는 입원치료를 해야한다고 권유)
신뢰가 가는 선생님의 말에 바로 입원 수속을 밟았고 자정쯤 병실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늦은 시간이면 짜증내거나 신경질적으로 대응하실 수 있는데 4박5일간 입원 중 한번도 쌀쌀 맞게 대해 주신적 없고 농담도 받아주시고 링겔걸이도 여러번 바꿔 주시고 심지어 어지럽다고 하니 등도 두드려 주셨습니다.
담당 주치의 내과 선생님은 퇴원 시키기 하루전 장염은 치료가 환자들이 빠르게 회복이 안되 컴플레인 많이 들어오는데 굶는게 처방이고 비타민 같은 영양제 처방이 자신이 해 준거라고 솔직하게 말씀 하셨습니다.
끝까지 친절한 분위기에 충격 먹었고 의사샘의 솔직함에 한번 더 쇼크를 먹었습니다.
몸도 회복되고 엄청난 고마움과 신뢰를 안고 돌아 갈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직 퇴원 하루전입니다.
잠 안와서 새벽까지 병원 전체 돌아다녔던 7층 환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