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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위장질환

곽병원 내과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프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신경을 쓰면 소화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많이 있다.
이렇게 소화기 증상은 스트레스와 관련되어 잘 나타난다. 조금만 신경을 써도 소화가 잘 안 된다, 체한다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장 운동이 저하되고 위장으로 가는 혈관이 수축이 되어 위벽이 창백해져 소화가 잘 안 된다.
또한 위액분비가 많아져 위염이 잘 생기고, 만성적으로 위산이 과다 분비되면 결국은 위궤양이 된다.
또한,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나타나고, 아랫배가 자주 아픈데도 검사를 해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 하는데 이 증후군은 불안, 우울 등의 감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불안해지고 초조해 질 때 대장의 운동이 너무 왕성해져서 설사를 일으키고 좌절이 되고, 우울해질 때에는 대장이 운동이 떨어져 변비가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심장이나 위장 등 우리 신체의 내장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기능을 수행하는 자율신경의 영향을 받고 있으므로 음식물을 섭취하면 자연스럽게 소화액을 분비시키고 영양분이 흡수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찌꺼기는 대변으로 흘려보내게 되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은 이러한 조절 능력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되고 위액이나 소화효소 또한 모자라거나 지나치지 않은 적당한 양이 분비되지만 과다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이러한 작용을 하는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위의 점막을 자극하여 과다한 위액을 분비시킬 뿐 아니라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여 위 점막의 저항력이 저하된다.
위 점막은 위액으로부터 위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얇아지게 되면 위액에 의해 위벽이 손상 받게 된다.

현재까지의 연구 발표에 따르면, 즐거운 감정은 위의 분비를 높일 뿐 아니라 위의 점막을 충혈시켜 위벽의 운동을 높인 반면에 좌절이나 실의상태에 빠져있으면 위의 점막이 창백해지고 위액의 분비가 저하된다는 사실이 확실하게 입증되고 있는 실정이다.

X레이 촬영 중에도 이러한 감정상태가 위의 모양에도 변화를 주기 때문에 과긴장위나 이완위 등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위의 분비는 호르몬과 자율신경으로부터 촉진되어 나오는 것이다.
급성 위궤양은 과도한 스트레스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심한 외상이나 외과수술, 중증의 화상, 급격한 온도의 변화가 있는 경우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장애 역시 호르몬과 신경의 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식욕부진뿐만 아니라 소화력도 떨어지고 불규칙적인 배변으로 인해 고생하게 된다.
특별히 병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딘지 모르게 속이 메슥거리고 설사와 변비가 계속되며 속쓰림, 신물 등이 올라오는 등 뱃속이 불편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이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갑자기 슬픔이 닥쳤을 때나 직장에서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밥이 잘 안 넘어가고 속이 더부룩한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위장이 식사를 받아들이지 않는 상태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만약 이것을 무시하고 음식을 먹게 되면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위장은 몸과 심리상태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화가 난 상태에서 술을 마신다거나 음식을 먹는 경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음식을 먹게 되면 위장의 부담률이 훨씬 더 가중된다.
그래서 위가 장시간 긴장된 상태에 있게 되면 마치 바늘로 쿡쿡 찌르는 것처럼 위에 통증이 오고 이것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궤양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풀지 못하고 계속 누적이 된 사람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밝고 명랑하게 사는 사람에 비해 위장병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는 사실을 명심하도록 하자.

그렇다면 위장병에 걸리기 쉬운 성격에는 어떤 유형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너무 신중하게 판단하느라 매사에 적극적이지 못한 성격
둘째, 작은 일에도 걱정을 지나치게 많이 하고 늘 고민과 생각이 많은 성격
셋째, 화가 나도 발산하지 못하고 마음속에 꾹 담아두고 있는 성격 등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언제나 근심이 많고 마음이 불안하다. 이처럼 심리 상태가 밝지 못하면 위장의 부담률이 커져 서서히 약해지기 시작하므로 고민이 생기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지혜를 한 가지씩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위장이 유전적으로 약한 사람도 있지만 이것은 소수에 지나지 않으며 대다수의 사람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인 이유로 인해 위장병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과음 과식을 되풀이하다 보면 위장의 소화능력이 한계를 넘어서므로 무리한 식습관은 고치는 것이 필요하다.

이상에서와 같이 스트레스와 위장질환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1. 먼저 자신이 어떠한 일에 얼마만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알아야 된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만성적으로 스트레스가 누적되다 보면 나중에는 자율신경계의 조화가 깨져 신체의 변화까지 와서 병을 얻게 된다.
  2. 균형 있는 식사가 필요하다. 먼저 술과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 즉, 커피, 홍차 녹차, 콜라, 초콜렛 등을 피하고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어서 스트레스의 누적으로 인한 체내의 비타민과 무기질의 소모를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 규칙적으로 적당한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3. 적당히 운동을 하자. 운동은 몸을 튼튼히 하여 스트레스를 잘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너무 경쟁적인 운동은 그 자체가 스트레스를 일으키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하루에 30분씩 일주일에 3번 이상이 효과가 있다.
  4. 깊은 호흡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킨다. 고르고 깊은 호흡은 횡격막을 자극시켜 부교감신경이 활동하게 해서 스트레스 때 활성화되는 교감신경의 흥분은 가라앉히는 역할을 한다.
  5. 긍정적인 태도가 중요하다. 똑같은 일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모든 일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생각하는 것도 하나의 습관이기 때문에 자신이 노력하면 고칠 수 있다.
  6. 여유 있게 스케줄을 짜자. 시간에 쫒기게 되면 더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계획을 세울 때 여유 있게 시간표를 짜야 한다. 또한 해야 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이 시간에 쫒기지 않는 방법이다. 계획을 세울 때 너무 욕심을 내지 말고 자신의 능력을 알아 현실적으로 가능한 정도의 목표를 두어야 한다.
  7. 거절할 줄도 알아야 한다. 마음이 너무 약해서 다른 사람들이 부탁하는 것을 거절할 줄 모르면 과다한 업무에 시달리게 되므로 자신이 하기 힘든 일들은 미리 안 된다고 거절할 줄 하는 결단력과 배짱이 필요하다.
  8. 체념할 줄도 알아야 한다. 자기 마음에 딱 맞는 환경은 없다. 살아 있는 존재는 누구나 불편한 환경에 적응을 해야만 한다. 바꾸기 힘든 어려운 환경은 빨리 체념하고 적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9. 유머감각으로 긴장을 해소하자. 모든 일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잘 받는다. 긴장이 되고 어려운 상황일수록 유머로 긴장을 해소할 수 있다.
  10. 긴장이완법을 배우자.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신적 긴장과 함께 몸에 있는 근육이 긴장이 된다.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정신적 긴장도 같이 풀어진다.

위식도 역류질환(역류성 식도염)에 대하여

곽병원 내과

Q : 위식도 역류질환과 역류성 식도염이란 같은 말인가요?

위식도 역류 질환이란 위나 십이지장의 내용물이 식도 내로 유입되어 임상적 및 조직병리학적 변화를 초래한 상태를 일컬으며, 역류성 식도염은 염증을 동반한 미란, 궤양 등의 식도점막 손상을 말합니다.

Q : 어떻게 해서 생기는 질환입니까?

위식도 역류 질환은 여러 가지의 원인이 합쳐져서 발생하는 병이며, 위에서 식도로 음식물이 거꾸로 올라오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의 장애와 식도로 역류된 위산, 펩신, 담즙, 체액 등의 산성 혹은 알칼리성 물질을 식도 자체가 깨끗이 씻어낼 수 없을 때, 식도 점막에 손상을 초래하여 발생합니다.

Q : 가슴이 쓰리고 신물이 자주 올라와서 개인병원에서 심전도를 찍었는데 심장은 괜찮다는 데 혹시?

예 맞습니다. 위식도 역류성 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가슴 쓰림(heartburn), 역류, 구강 내 신물(sourbrash) 등이 있으며, 비전형적인 소견으로는 인두 종괴감, 흉통, 기침, 천식, 후두염, 연하장애, 구갈, 딸꾹질, 배부통 등이 있습니다.

Q : 위식도역류성 질환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먼저 병원에 오신 환자분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면 대개 가슴 쓰림이나 역류 증상이 있으면 증상학적으로 위식도역류성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으로 역류성 식도욤을 진단할 수 있는 확률은 약 40~50%로 전체 환자의 반 정도입니다. 따라서 증상을 잘 파악하여 임상적으로 진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둘째로 내시경으로 진단이 가능한데, 역류성 식도염의 내시경소견으로는 발적(erythema), 세과립상 변화(fine granular change), 점막의 조잡(mucosal coareness), 백태(white coating), 가벼운 접촉에도 쉽게 출혈하는 점막소견(friability), 미란, 궤양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반복적인 자극에 의한 역류성 식도염의 만성 합병증 소견으로는 식도 궤양, 식도 협착, 식도점막의 장상피로의 화생성 변화 즉 바렛(Barrett) 상피를 들 수 있습니다.
역류 증상이 전형적이고 내시경으로 역류성 식도염이 진단되면 이로서 치료를 시작하면 되지만 위의 두 가지로도 진단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식도 pH 검사(24시간 보행성 식도 산도검사) 라는 것이 있는데 이 검사는 현재까지 위-식도 역류성 질환에서 병적인 역류를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검사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 외 몇 가지 방법이 더 있지만 잘 사용되고 있지는 않는 방법입니다.

Q. 위식도 역류 질환이 오래 지속되어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은 어떤 게 있나요?

식도염이 심해지면 궤양이 발생할 수 있으며, 궤양으로부터 출혈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궤양이 치유되고 재발과 치유가 반복되면서 식도 내강이 좁아지는 식도 협착이 병발할 수 있으며, 때로는 음식물을 삼킬 수 없을 정도로 식도가 좁아져 풍선 확장술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식도 자체의 합병증과 아울러 흡인성 폐렴, 천식 발작, 후두 종양, 후두 궤양, 충치 등의 식도 외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합병증으로는 바렛식도로부터 식도암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빈도가 많지는 않지만, 바렛식도를 진단할 때에는 꼭 조직 생검을 함께 시행하여 이형성의 진행정도를 파악하여 식도암으로의 악화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Q. 그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식도염 여부에 따라서 치료의 목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식도염이 없는 경우에는 산의 역류로 인한 증상을 치료하면 되지만, 식도염이 동반되었을 경우에는 역류 증상 뿐만 아니라 식도염도 치료해야 하며, 증상의 재발과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여러 단계의 치료법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 중 환자의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는 위식도 역류질환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법이며, 평생 유지해야 하는 항목입니다. 이러한 생활습관에는 식사습관, 식이요법, 표준 체중의 유지 및 체위교정이 있습니다.
식사습관의 변화로는 과식을 피하고 식사 후 바로 드러눕지 않으며, 밤참과 야식을 피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식이요법으로는 하부식도 괄약근(위와 식도 사이의 조리개 역할을 하는 곳)의 압력을 낮추는 기름진 음식, 술, 담배, 커피, 홍차, 박하, 쵸콜렛 등을 삼가는 것이 좋고, 다른 질병의 치료로 사용되는 칼슘통로 차단제, 수면제(benzodiazepine), 통풍약(xanthine제제) 등이 하부 식도 괄약근 압력을 낮추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다른 약제로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 식도 점막을 직접 자극하는 음식인 신 과일쥬스, 토마토, 산성음료인 콜라나 사이다 등 탄산음료수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체위교정은 복압을 증가시키지 않도록 몸에 조이는 옷을 입지 말고, 일상생활 중 몸을 숙이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 상 야간에 역류가 심한 환자나 식도 연동운동에 장애가 있는 환자는 취침 시 침대의 상체부분을 6~8인치 정도 올려서 중력을 이용하여 식도의 방어능력을 증가시키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약물요법으로는 먼저 제산제(Antacids and alginic acid)가 도움이 되는데 제산제는 가볍고 가끔씩 나타나는 역류증상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제산제는 많은 양이 필요하고 자주 복용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산제는 우선적으로 위산을 중화시킬 수 있고, 작용시간이 짧아 환자에게 증상이 있을 때나 식사 후 20~30분 후나 취침 전에 복용하면 산으로 인한 증상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알긴산(alginic acid)은 매우 점액이 강한 용액으로 위산 역류시 식도 점막에서 기계적 장벽을 형성해 식도점막에 대한 자극을 감소시켜 증상을 완화시키고 식도염을 치유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알긴산은 야간보다는 주 간에 복용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위장관 운동 개선제(Prokinetics)는 하부 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증가시키고, 식도의 연동운동을 증가시켜 식도 점막의 방어능력을 개선하며, 위장 내용물의 배출을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어 위식도 역류질환의 병태생리학적인 기전을 치료하는 데 적합한 약제입니다.
이렇게 위장관운동을 개선시키는 약제로는 멕소롱(metoclopramide), 모티리움(domperidone) 및 시사프라이드(cisapride)가 있습니다.
히스타민 수용체 차단제(H2-blocker)는 적절한 용량을 투여하면 경도에서 중등도의 역류성 식도염을 치료하고 역류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 대부분의 역류는 대개 저녁식사 후 발생하기 때문에 취침 전에 복용하는 것보다는 저녁식사 30분전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심한 식도염이나 식도염에 의한 합병증에는 효과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위산 펌프 억제제(Proton pump inhabitor(PPI)) 는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제로서 중증의 식도염환자의 역류증상 및 식도염을 치료하는데 사용됩니다. 이 약제를 8주간 투여하면 중증 식도염 환자 약 80%의 식도염이 치료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주 재발하는 역류성 식도염 환자에 대해서는 일상적인 양의 1/2 정도를 평생 혹은 장기간 투여하는 유지요법이 필요합니다. 위의 방법으로도 교정이 안 되면 수술적 요법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Q. 역도성 식도염의 경과는 어떻습니까?

일반적으로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질병의 특성상 재발하기 쉽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평생 재발과 치유를 반복하는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성 질환은 생활습관으로부터 발생하는 경향이 많으며, 약제에 비교적 잘 반응하기 때문에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심각한 질병이 아니므로 중도에 그만두는 경우도 흔합니다.
약제의 선택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강력한 산분비 억제제인 위산펌프억제제를 사용하면 치유가 빠르지만 약값이 비싸고, 보험적용에 한계가 있습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제는 보험적용에 문제가 적지만, 치료기간이 적지만, 치료기간이 길고 완전치유 가능성이 적다는 단점이 있는 것이지요. 어떻게든 완치가 된 다음에도 생활습관을 바꿀 수 없어 재발을 미리 방지할 수 없다는 질병의 특성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속쓰림

소화기내과전문의, 곽병원 원장 곽동협

스트레스와 과음에 시달리는 현대인에 있어 속쓰림을 경험하지 않는 분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속쓰림 증상이 있더라도 별다른 검사를 받지 않고 우유나 제산제로 속쓰림을 달래면 지내다가 뒤늦게 위암과 같은 무서운 질병으로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분들을 흔히 접하게 된다.

속쓰림의 원인 증상

속쓰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은 위.십이지장궤양이 대표적이며 위암, 위염, 위식도 역류질환, 담석증, 췌장질환, 간염등도 속쓰림증을 호소할 수 있다.
이러한 기질적인 이상이 없이도 속쓰림이나 소화불량증세를 호소하는 경우를 흔히들 신경성 위장병이라고 하는데 의학적 용어는 ‘기능성 소화불량증’ 이라고 하며 속쓰림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간주된다.
이중 위.십이지장궤양은 주로 헬리코박터파이로리라는 세균감염에 의해 생기며 일부는 아스피린을 비롯한 잔통소염제에 의해 위십이지장 점막이 움푹 파이게 되는 질환이다.
공복시에 명치끝이나 상복부의 속쓰림이 특징인데 대개 식후 1시간내지 3시간 이후에 오는 경우가 많으며 우유를 비롯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수분내에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그러가 증상만 가지고 진단 및 자기치료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왜냐하면 위암의 경우에도 궤양과 증상이 거의 유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되어 주로 가슴부위에 속쓰림이나 신물이 넘어온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과거에는 드물었으나 식사의 서구화등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진단

속쓰림을 호소하는 분들에게 무슨 원인으로 그러한 증상이 생겼는지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위내시경검사가 가장 필수적인데 검사 시 고통 때문에 검사를 기피하는 분들이 많지만 최근에는 내시경검사 전 특수처치로 거의 고통을 느끼지 않는 무통수면내시경검사가 가능하여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울러 복부초음파검사, 혈액검사, 대소변검사 등도 필요에 따라 실시할 수 있다.
속쓰림을 호소하는 분들 중에서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입맛이 없고 체중이 주는 경우,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거나 구토를 하는 경우, 빈혈이 있거나 대변에 검은피가 나오는 경우, 황달이 있는 때, 암 가족력이 있을 때는 심각한 병이 있을 가능성이 많으니 반드시 적극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료 및 예방

위장질환은 올바른 생활습관과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며 질환이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발견, 치료할 수 있다.
오랫동안 암사망률 1위를 기록하던 위암이 최근 감소하고 있는 것도 정기검사에 따른 조기발견과 치료기술의 발전 때문이다.
속이 자주 쓰린 분들 중에서는 매번 우유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우유는 알카리성이므로 위산을 희석 또는 중화시키기 때문에 나름대로 근거가 있을 것 같으나 우유를 마신 후 인체의 반동작용으로 위산분비가 더욱 촉진되기 때문에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그러므로 속이 쓰릴 때마다 습관적으로 우유를 마시거나 자기전에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정신적인스트레스, 커피나 홍차 같은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 술, 담배 고춧가루나 후춧가루 등 양념이 많이 든 자극적인 음식, 불규칙적인 식사, 몸에 꼭 끼는 옷, 식사전후의 운동 등은 원인에 관계없이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러한 것을 삼가는 것만으로 근본대책이 되지 못하고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십이지장궤양이 원인이라면 원인균인 헬리코박터파이로리를 박멸해야 되겠고 위암이라면 조기발견, 조기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40세이상에서는 매년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 같다.


신경성위장병

소화기내과전문의, 곽병원 원장 곽동협

신경성위장병’이란 용어는 의사나 환자들이 아주 흔히 사용하는 용어이지만 사전이나 의학서적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아마 위장에 암이나 궤양 같은 기질적인 병변없이 통증이나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의사들이 만든 조어(造語)일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의학용어로는 ‘기능성 소화불량증, 기능성위장장애’ 혹은 ‘비궤양성 소화불량증’이다. 의사입장에서는 검사결과 심각한 병이 없으므로 큰 관심을 보이지 않으나 환자입장에서는 ‘아픈데 왜 병이 없다고 하느냐’라는 답답한 심정을 토로할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러나 최근 이 질환에 대해 의학계에서 관심과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위암과 궤양은 감소되고 있으나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증가추세여서 이 질환을 ‘21세기의 질병’이라고 일컫는 학자도 있다.
구미에서는 전 인구의 20∼49%가 이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그 이상일 것이라고 추정된다.
또 소화불량증이 있을 때 기능성위장장애일 확률은 각 연구자의 보고마다 다르지만 적게는 40%, 많게는 80%로 추산된다.

하루에 6시간이상, 적어도 한 달 이상 지속되는 만성적, 반복적인 상복부통증 혹은 불편감이 나타날 때 기능성 소화불량증으로 진단되는데 물론 그러한 증상은 임상적, 생화학적, 내시경 및 초음파검사상 기질적인 질환이 없는 경우에 한한다.
증상은 워낙 다양하여 몇몇 유사성이 있는 증상끼리 묶어서 분류 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4가지로 분류되고 있다.
첫째, 마치 위나 십이지장에 궤양이 있는 것처럼 공복 시 속이 아프거나 쓰리다가 식사나 제산제로 증상이 호전되는 궤양성 위장장애가 있고 둘째, 속이 더부룩하고 팽만감이 주증상인 운동장애성 위장장애가 있고 셋째, 위에 열거한 2가지 범주에 들지 않는 경우 비특이성 위장장애로 분류된다.

그러면 특이한 병도 없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궤양성위장장애의 경우 위산이 많이 분비되거나 위벽이 위산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경우 위산이 많이 분비되거나 위벽이 위산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경우 혹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라는 균에 감염되어 향후 궤양이 생길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경우 등이다.
다음으로 위장관의 운동장애로 위산이 식도로 역류되어 가슴앓이를 호소하거나, 식후 소화불량증을 동시에 호소한다. 우울증, 불안신경증, 건강염려증 등의 신경장애가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내장의 과감각 즉 자극에 위장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 또 바이러스나 기생충 감염, 특정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반응 등이 있다.

진단은 기질적인 질환이 없다는 것을 먼저 확인하여야 하는데 혈액검사, 대소변검사, 위내시경검사, 초음파검사 등 기본검사를 실시해서 모두 정상이어야 한다.
여기서 고려되어야할 점이 있는데 증상에 의해 기질적인 질환을 의심해야 되는 경우는 환자의 나이가 50세 이상, 식욕부진이나 체중감소가 있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다거나 구토를 하는 경우, 빈혈이 있거나 대변에 피가 나오는 경우, 황달이 있을 때, 치료를 해도 반응이 없을 때, 가족력상 암이 있을 때 등인데 이런 경우 각별히 조심하여야 한다.

치료에 있어서 먼저 식이요법에 대해 알아보면 규칙적인 식사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천천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술과 담배, 커피,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하고 가스가 많아 불편한 사람은 콩이나 양배추 같은 음식을 적게 먹는 것이 좋다.
또 일상생활에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데,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기 위한 휴식, 적당한 운동 및 오락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약물치료로는 궤양성 위장장애에는 위산분비억제제가 사용될 수 있고 운동장애성 위장장애는 위장운동개선제가 효과가 있고 역류성 위장장애에는 위산분비억제제와 위장운동개선제를 복합적으로 처방할 수 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라는 각종 위장병을 일으키는 세균에 감염되어 있는 비궤양성소화불량증환자의 경우는 1994년 미국 국립보건성에서 궤양환자와 달리 균을 박멸하지 않기로 합의를 보았으나 최근 이 균의 감염이 증상을 유발할 수 있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궤양이나 위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항생제치료로 균을 없애자는 학자들도 있다.
기타 정신과적 약물로 신경안정제나 항우울제 등이 사용될 수 있다. 신경성위장병은 치료하지 않는다고 해서 당장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나 더 이상 방치되어서는 안 되고 관심을 가지고 연구 및 치료를 해야 되는 질병으로 생각된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와 위장병

- 우리나라 40대성인의 80%가 감염된 1등급 발암물질
- 곽 병원 내과에서 1주일 치료로 박멸 가능

곽동협 소화기내과 전문의 곽병원장

흔히들 누군가 '위장병에 걸렸다.' 하면 '그 사람, 술을 많이 마셔서' 혹은 '음식조심을 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하나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위장병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라는 세균에 의해 생깁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사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는 1982년 발견 당시 이 균이 위장병의 원인인지 확실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이 균이 위염, 위 십이지장궤양 뿐 아니라 위암, 위림프종의 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특히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등급 발암물질로 규정되었으며 위암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 균의 감염율은 40대 성인에서 80% 정도이며 십이지장궤양 환자의 경우 감염율이 95% 이상에 달합니다.
감염율은 후진국이나 경제력이 낮고 위생이 불량한 사람에게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감염경로는 아직 정확히 알려진 바 없으나 수돗물.분변.치석 등에서 헬리코박터를 확인할 수 있는데 입을 통한 경구감염이 주요 경로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변을 통해 구강으로 감염되는 경로가 주된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구강 대 구강도 감염이 가능하여 젓가락을 사용하는 나라 국민이 포크를 사용하는 나라에서보다 감염율이 높더라는 재미있는 보고도 있습니다.
집단생활을 하거나, 가족간 또는 경제적으로 열악한 계층에서 감염율이 높아 사회 환경이 주요요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거 및 식생활을 공동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위장병환자가 많은 점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감염의 검사방법은 혈액검사로 항체를 검사하는 방법과 내시경검사 실시 도중 채취한 생검조직을 이용한 요소분해효소검사 및 조직학적 검사, 그리고 요소호기검사 등이 있습니다.
먼저 혈액검사는 예민도와 특이도가 낮고 과거감염과 현 감염의 구별이 불가능하여 균을 없애는 치료를 하고 난 뒤 박멸여부를 판정하는 추적검사로는 적합치 못합니다.
최근 인체에 해가 없는 동위원소를 투약한 후 호기(내쉬는 숨)를 모아서 측정하는 비침습적인 요소호기검사법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검사결과가 정확하며 치료 후 완치판정에 가장 좋은 검사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환자를 진료하다보면 간혹 "헬리콥터인지 무엇인지 하는 균이 위장병을 일으킨다는데 검사 및 치료를 해달라."고 하는 분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치료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대상 환자 중 대표적인 예가 위 십이지장궤양입니다.

1994년 미국 보건원에서의 합의도출 회의이후 활동성궤양 뿐 아니라 치유된 궤양도 헬리코박터에 감염된 경우 치료대상이 됩니다.
그 이유는 위산분비억제제 등의 약물복용으로 치료한 경우 80% 이상의 환자에서 재발되지만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를 박멸하게 되면 궤양이 저절로 치유될 뿐만 아니라 재발률이 10% 이하로 감소됩니다.
또한 조기위암의 내시경적 절제술 후에는 위암의 재발의 예방을 위하여 치료대상이 되며 위에서 발생하는 초기병기의 저악성도 림프종은 이 균의 박멸요법 후 소실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도 합니다.

치료방법은 항생제를 포함한 3가지 약제를 1-2주간 투여할 경우 90%정도의 박멸율을 보이는데 복용이 간편하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곽병원에서는 1992년부터 이러한 방법으로 위 십이지장궤양환자를 치료함으로써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최근 본원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에 감염된 궤양치료는 1주간의 투약만으로도 충분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위.십이지장궤양

곽동협 소화기내과 전문의 곽병원장

공복 시 속쓰림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은 위.십이지장궤양을 의심해봐야 한다.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은 위에서 분비되는 위산이나 펩신이라는 물질에 의해 위 또는 십이지장 점막의 살이 푹 파여서 궤양을 형성하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은 원인, 증상 및 치료가 거의 유사하므로 위.십이지장궤양으로 통칭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위.십이지장궤양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써 10명에 1명 꼴 이상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재발을 잘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 후 1년 내에 60%정도 재발하며, 치료 후 2년 내에 90%가 재발한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러 가지 특수치료로 재발율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십이지장궤양이 생기는 원인에 대한 고전적인 이론은 위산이나 펩신의 분비가 증가되거나 이런 물질로 인해 위 자체가 소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기능이 저하될 때 혹은 십이지장 점막에 손상이 있을 때 궤양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소화성 궤양환자의 위에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라는 세균이 많이 발견되어 이 세균이 원인일 것이라고 인정되고 있다.

십이지장궤양 환자의 경우 이 균에 대한 감염율이 95% 이상에 달하며 위궤양의 경우 80%정도 높게 관찰되고 생활수준이 낮을 수록, 또한 나이가 많을 수록 감염율이 높아진다.

또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는 소화성 궤양 뿐만 아니라 비궤양성 소화불량, 위염, 위암 및 위장관의 악성림프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타 원인으로는 아스피린을 비롯한 진통소염제를 들 수 있겠다.

위.십이지장궤양의 증상은 공복 시 명치끝이나 상 복부의 통증이 특징적인데 때로는 수면 중에 통증으로 잠을 깨기도 한다. 이러한 공복통은 대개 식후 1시간 내지 3시간 이후에 오는 경우가 많으며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겔포스 같은 제산제를 복용하면 수 분 내에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증상만을 가지고 궤양의 진단 및 치료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왜냐하면 악성위궤양 즉 위암의 경우에도 궤양과 증상이 거의 유사하며 궤양 치료제로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정확한 진단 없이 자가치료만 하다가는 위암의 발견이 늦어져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평상시 늘 느끼던 통증 외에 다른 증상이 나타날 경우 합병증을 의심해야 한다.
예를 들면 갑자기 심한 복통과 함께 배가 단단해진다면 위에 천공(위벽이 헐어 구멍이 생김)에 의한 급성복막염을 의심해야 되며 음식물 섭취에 의해 복부 팽만감이 생기고 구토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유문부(위 아래쪽 십이지장과 잇닿은 부분)가 좁아지거나 막혔는지를 의심해야 한다.
또한 피를 토한다든지 짜장 같이 검은 변이 관찰되면 궤양에서의 출혈을 의심해야 한다.

위.십이지장궤양의 진단은 상부 위장관 X-ray검사나 위 내시경검사에 의해 쉽게 내릴 수 있다.
X-ray검사의 경우 고통은 전혀 없으나 일반적으로 진단율이 내시경보다 낮으며 사진에 위궤양이 발견된다 하더라도 악성궤양 즉 위암의 감별을 위한 조직검사를 위해 다시 내시경검사를 받아야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위 내시경검사는 진단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위암의 배제를 위한 조직검사도 할 수 있고 궤양의 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검출을 위한 조직검사 및 출혈성궤양의 경우 내시경적 지혈과 같은 조치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위 내시경검사의 고통에 대한 공포감 때문에 검사를 기피하는 분들이 많은데 곽병원에서는 내시경 검사 전 특수처치로 거의 고통을 느끼지 않는 수면 위 내시경을 실시하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위궤양의 경우 치료 후 반드시 추적 내시경검사를 받아 완치유무를 관찰하여 암의 가능성을 배제하여야 한다.

위.십이지장궤양의 치료목적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박멸 및 궤양치유에 있다.
먼저 식이요법으로 고추 가루나 후추 가루 등 양념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통증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금하고 있다.
커피 및 술은 물론 흡연도 절대로 피해야 된다.

위.십이지장궤양 사진

일반적으로 담배는 연기상태로 체내에 들어가므로 기관지나 폐에만 해롭고 위장에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나 담배를 피우게 되면 십이지장궤양이 잘 걸리며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고 궤양과 연관된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진통소염제는 위에 해로우므로 중단하든지 아니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위에 손상이 적은 약제로 변경하여야 되겠다.
우유는 알칼리성이므로 일시적인 증상호전은 있으나 치료에는 오히려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사 중간의 간식도 좋지 않다고들 한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흡연과 진통소염제 복용을 금하는 것이며 이러한 주의사항은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동안 뿐 아니라 완치 후에도 지속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다.

약물치료로는 최근 여러 가지 좋은 약제들이 개발되어 치료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재발이 문제이며 모든 위 십이지장 궤양환자의 경우 반드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검사 및 박멸을 시도하여야 한다.
곽병원에서는 1992년 국내최초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박멸 및 궤양의 치유를 동시에 할 수 있는 2주간의 단기치료법을 도입했고 최근에는 1주간의 단기요법으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실제 이 균의 박멸로 재발율을 90%에서 10%로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궤양의 수술적 치료는 합병증 즉 출혈, 천공, 유문폐쇄의 경우 과거에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으나 요즈음은 천공을 제외하고 대부분 수술하지 않고 약물치료나 내시경적 치료로 가능하다.

이상을 요약하면, 공복 시 명치 끝이 아픈 사람은 위.십이지장궤양을 의심하여 병원을 찾아야 되겠고 내시경검사를 통한 확진과 동시에 암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해야 하며 적절한 약물치료 및 식이요법을 실시함과 동시에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라는 균을 박멸함으로써 재발율을 낮추어야 한다.


위암

소화기내과전문의, 곽병원 원장 곽동협

위암은 국내에서 가장 흔한 암 중의 하나로 전체 암의 23.5%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까운 친인척 중 위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정도이다.
이러한 위암에 잘 걸리는 요인을 알아보면 먼저 유전적 요인을 들 수 있는데 위암환자의 직계가족에서 암에 걸릴 확률이 2~3배 높으며 역사적으로는 나폴레옹의 가계가 대표적으로 꼽힌다고 한다.
서구의 보고에 의하면 혈액형이 A형인 군(群)이 빈도가 높다고 한다.
다음으로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집단에서 걸릴 확률이 높은데 이는 좁은 장소에 여러 명이 밀집해서 기거할 뿐만 아니라 위생과 영양상태가 나쁘며 음식의 보존방법이 나쁘기 때문이라고 한다.
재미있는 예로 하와이에 이민한 일본인 1세들은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그 빈도가 높았으나 2세, 3세들은 점점 감소하여 나중에는 하와이 주민들의 빈도와 유사해졌다고 한다.
그러므로 식사를 포함한 환경적인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면 과일 및 신선한 야채를 많이 섭취하면 빈도가 낮아지고 반대로 소금에 절인 음식, 연기에 그을린 음식, 건조시킨 음식, 상한 음식 등이 위암을 유발시킬 확률이 높다고 한다.
과거 음식을 보존하기 위해 소금에 절이거나 포로 만들던 것을 요즈음 냉장고의 보급으로 신선한 음식을 직접 먹을 수 있게 된 것이 위암의 빈도를 낮추게 하는 원인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최근 많이 연구되고 있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라는 위내에 존재하는 균이 있는데 이 균이 양성인 경우 위암에 걸릴 확률이 3~6배 높다.
이 균은 바로 앞에서 언급한 사회경제적 수준 및 위생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입을 통해서 감염되므로 젓가락을 사용하는 나라가 포크를 사용하는 나라보다 감염률이 높다는 흥미로운 보고가 있다.
이상의 사실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유전적인 요인에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라는 균이 위염 중의 한 형태인 위축성 위염을 일으키고, 거기에다 소금에 절인 음식을 포함한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위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참고로 흡연은 위암과 관계가 있으나 음주와의 관계는 확실하지 않다.
위암의 증상을 빈도순으로 열거해 보면 체중감소, 복통, 매스꺼움, 식욕부진, 연하곤란, 혈변, 복부포만감 등이다.
진단은 위내시경 조직검사를 통해 95%의 정확도로 확진할 수 있으며 상부위장관 조영술 검사로도 발견이 가능하나 내시경보다는 단점이 많다.
전산화단층촬영(CT)은 암의 전이유무를 보는데 유용하다.
치료는 주위 임파선을 포함한 완전절제술이 완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잘못된 의학상식 중의 하나로 암은 칼을 대면 더 빨리 퍼진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 이는 전혀 맞지 않는 말이다.
원격전이 등의 특별한 금기가 없는 한 위암의 수술은 완치 혹은 적어도 생명연장 내지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항암제 치료나 방사선 치료는 탁월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일본에서는 50세 이상에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 위내시경 검사를 실시하여 위암의 40~60%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고 있다.
이 경우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90%를 상회한다.
조기암으로 진단되었으나 환자의 나이가 너무 많거나 다른 동반된 질환으로 수술을 받을 수 없는 경우 위내시경을 이용한 점막절제술 및 레이저 치료로도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이상의 사실을 종합해 볼 때 위암은 조기발견으로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나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을 때는 불행히도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에 관계없이 매년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으로 생각된다.


위내시경검사

곽동협 소화기내과 전문의 곽병원장

위내시경검사 사진우리 몸에 있어 소화관은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발암물질이나 세균 등이 일생을 통해 끊임없이 통과되어 탈도 많고 병도 많은 곳이나 관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음식이 넘어가듯이 수술적인 절개 없이 기구를 삽입하여 내부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위내시경의 역사는 19세기에 차력사가 자신의 위 내에 금속관을 삽입하여 관찰하게 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그 후 기술적인 발전이 거듭되어 기계가 유연하고 가늘어졌으며 상하좌우 자유롭게 굴절이 가능하여 사용에 편리해졌고 최근에는 수면무통내시경이 보급됨으로써 고통을 거의 느끼지 않게 되었다.

위내시경으로 발견될 수 있는 질환은 식도, 위, 십이지장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병이 포함되며 위암, 식도암, 위십이지장궤양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남자 10만 명당 30.3명 여자 10만 명당 17.6명으로 다른 장기에 비해 월등히 흔한 암으로 조기 위암의 경우 수술이나 내시경적 치료로 90% 이상에서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환자의 80%에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40세 이상에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 위내시경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겠다.

검사를 희망하는 분들의 주된 증상은 명치 부근의 통증 혹은 불편감, 공복시 속쓰림, 소화불량증 등이다.
또한 체중감소. 연하곤란, 구토, 빈혈, 혈변, 가족 중 위암이 있을 때는 반드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위장병의 진단에 있어 상부위장관 촬영이라는 엑스선 검사는 과거 많이 실시되었는데 미세한 병변을 진단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병변이 발견되었을 때 확진을 위한 조직검사를 위해 다시 내시경검사를 받아야하는 번거러움이 있었으나 고통이 없다는 이유 때문에 선호되었었다.
그러나 요즘 수면내시경의 보급으로 내시경시 고통에 대한 공포는 사라져 이 방법에 의한 검사건수는 격감하게 되었다.

수면무통내시경은 검사 직전 수면 안정제를 주사하여 반쯤 잠든 상태에서 검사를 받는 방법으로 곽병원에서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검사 받은 환자의 90.7%가 검사 받은 기억이 전혀 없거나 불확실하였으며 고통스러웠다고 답변한 사람은 1.4% 밖에 없었다.

그리고 위내시경을 이용하여 외과적 수술을 대신할 수도 있다.
치료내시경이 바로 그것인데 적응범위는 '위장관 출혈의 지혈, 식도이물제거, 식도확장술, 인공식도삽관, 조기암의 제거, 용종절제술, 담도결석의 제거, 인공담관의 삽입' 등 다양하다.
이러한 고난이도의 내시경시술은 시술자의 숙련도가 절대적으로 곽병원에서는 4명의 고도로 숙련된 내시경전문의가 실시하고 있다

위내시경검사의 금기 대상은 협조가 안 되는 환자, 심혈관질환이나 호흡기질환이 심한 환자인데 이 경우 세심한 주의를 하거나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검사를 희망하는 분들은 전날 밤 12시 이후 물을 포함하여 일체 금식하시고 아침에 나오시면 예약 없이 당일검사가 가능하다.
곽병원에서는 수면무통내시경을 실시하기 때문에 내시경 시술 후 자가운전은 금물이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수면내시경

곽동협 소화기내과 전문의 곽병원장

위 내시경검사는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가장 정확한 검사법으로 특히 위암의 빈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검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어 위장증상이 있는 환자는 물론이고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상에서는 매년 검사를 받아보도록 권유되고 있다.
그러나 위 내시경검사시 동반되는 고통과 공포심 때문에 검사를 꺼려온 경향이 있다.

일명 무통 내시경이라고 하는 수면내시경검사는 검사직전 수면안정제를 정맥 주사하여 의식은 있으되 반쯤 잠이 든 상태에서 검사를 받은 후 잠깐 잠을 자고 깨어난 후에 검사 받은 사실을 전혀 혹은 부분적으로 기억을 못하게 하여 검사에 대한 불안감과 불쾌함을 없게 하는 검사법을 말한다.(진단적인 검사나 치료내시경시에 다 사용할 수 있으나 시술시간이 긴 치료내시경의 경우에 더 유용하다.)
환자입장에서는 검사 후에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없어 놀라움을 표현하게되고 또한 내시경의사로서는 원활한 환자의 협조 때문에 병변을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고로 곽병원에서 환자대상 설문조사에 의하면 대상환자의 90.7%가 검사 받은 기억이 전혀 없거나 불분명하다 하였으며 고통에 대한 질문에는 97.9%가 만족한 것으로 대답하였다.

그러나 수면내시경을 하기 위해서는 잠을 잘 수 있는 회복실, 즉 공간이 더 필요하고 인력이 더 필요하며 의사입장에서는 시술 용이도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이유 때문에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병원계에서는 환자중심의 진료로 사고가 바뀌면서 수면내시경의 빈도가 우리나라에서도 차차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
곽병원에서는 1992년부터 부분적으로 실시해오다가 1995년부터는 내시경검사를 받는 전체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부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병원에서는 내시경검사에 대한 불안감이 심하거나 흡연자, 여성, 구토가 심한 환자, 젊은 환자에서 권장하고 있다고 한다.
고령의 환자, 임산부, 이전에 부작용이 있었던 환자, 저산소증이 있거나 쇼크상태인 환자, 간.심혈관 및 호흡기질환이 심한 환자에서는 세심한 주의를 하거나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면내시경시 투여하는 수면안정제는 작용시간이 짧고 수면효과 및 기억상실도가 높고 호흡기계나 순환기계에 대한 부작용이 없는 약제가 좋다.
투여량은 환자가 저절로 눈을 약간 감게될 때까지가 적당하며 부작용발현시 해독시킬 수 있는 길항제의 준비는 필수적이다.
그런데 곽병원에서는 지금까지 30만여 건이 넘는 수면내시경검사 중 부작용이 발현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수면내시경 사진검사후 환자가 잠을 자는 일정시간 동안 관찰을 계속하다가 환자를 깨우게 되면 검사가 종료된다.
곽병원에서는 환자가 잠을 자는 동안 담요를 덮어주고 조용한 음악을 들려준다.
환자의 의식이 명료해도 일정기간 기억을 잘 못하는 수가 있으므로 중요한 약속이나 설명은 환자와 보호자에게 동시에 하도록 한다.
검사받은 날에는 자동차운전, 기계조작, 집중을 요하는 일, 중대한 결정을 해야하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위장관질환에 대한 진단 혹은 치료내시경 시술의 적응증은 더욱 다양해지고 시술예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불쾌하고 힘든 검사를 편안하게 받고자하는 환자의 입장과 좀 더 원활하고 용이하게 환자의 협조를 얻으며 검사하고자 하는 내시경의사의 입장을 고려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수면내시경이 보편화 되고 있다.


딸국질

소화기내과전문의, 곽병원 원장 곽동협

딸국질은 흡기근의 불수의적 연축 이후에 성대의 갑작스런 폐쇄가 뒤따르는 것을 말한다.
딸꾹질은 일반적으로 횡경막의 자극에 의해 유발되는 데 주로 급하게 또는 많이 먹거나 마신 후에 위장의 팽창 혹은 염증에 의해 일어난다.
이렇게 생긴 딸꾹질을 곧 저절로 좋아져서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간혹 지소되어 수시간, 수일 심지어 수년간 지속되어 아주 고통스러울수도 있다.

히스테리로 인한 공기연하증으로 생긴 딸꾹질 등은 수면 중 없어진다.
수면 중 없어지지 않는 난치성(혹은 재발성) 딸꾹질은 반드시 정밀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내이(귓속)에 있는 머리카락이 딸꾹질의 원인이 된 환자도 있다고 하니 이비인후과적 검사가 필요하며 목에 종양이 있는지 알아봐야 되겠고 가슴 사잔상 종격동, 심낭, 늑막, 횡경막에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야 되면 또한 식도나 위에 종양이 있는지 위내시경검사도 받드시 받아야 된다.
치료에 있어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요법으로 한 찻숟가락 분량의 마른 백설탕을 급히 삼키게 하거나 설압자나 숟가락 등으로 목젓 뒤의 인두부를 자극시키면 멈추는 경우가 많다.
이런 조작으로 멈추지 않으면 비위관(코를 통해 위내로 삽입하는 관)을 삽입하여 위장내의 압력을 줄임과 동시에 인두를 자극하여 멈추게 한다.
약물치료는 정신과 약물인 크로르프로마진, 상품명이 멕소롱으로 잘 알려진 메토크로프라파마이드, 심장 부정맥 치료제인 키니딘 등이 대표적인데 이들 약에 대한 부작용을 조심해야 되며 처음에 정맥주사하여 효과가 있으면 7 ~ 10 일간 추가적인 경구 투여가 필요하다.
인두분의 자극과 약물치료에 실패하면 최후의 수단으로는 마취약으로 횡경막신경을 차단하거나 수술적으로 횡경막신경을 절단하기까지도 한다.


B형 간염

곽병원 내과

간은 우리가 먹은 음식물에서 흡수된 영양분을 적절한 형태로 체내에 공급하며, 필수영양분을 저장하며, 체내에 필요한 중요성분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또한 체외에서 흡수된 약물이나 알코올 독소를 분해 제거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
바이러스나 세균의 감염, 간의 해독능력을 넘어서는 독소를 먹는 경우, 과도한 대사산물의 축적으로 인한 산화현상 등에 의해 간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 중 B형 간염이 가장 흔하여 전체 인구의 4-8% 정도가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B형간염이란 ?
    • HBV(hepatitis B virus)라 불리는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세포에 침투하여 간에 손상을 초래하게 되는 상태입니다.
    • 성인의 급성간염은 대부분 6개월 내에 회복되지만 소수에서 만성간염으로 진행하여 평생 지속적인 간 손상을 초래하여 간경화 및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어린시절의 감염은 증상은 뚜렷하지 않으나 다수가 만성으로 진행하여 20-30대에 간 염증의 소견으로 보이다가 간경화 및 간암의 경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2. B형 간염의 전염경로는 ?
    • B형간염을 가진 사람의 체액 및 혈액을 통해 감염됩니다. 단순한 신체접촉이나 껴안는 정도의 친밀한 행동만으로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 출산 시 B형간염이 있는 산모에서 신생아에게의 수직감염.
    • * 감염자의 체액이나 혈액에 노출되거나 성적접촉을 통한 감염.
    • 칫솔이나 면도칼 등의 개인용 사물의 공유, 주사 바늘 혹은 주사기를 같이 사용...
  3. B형 간염의 감염위험이 높은 경우는 ?
    • * B형간염 보유자인 산모로부터의 신생아
    • * 식구 중 여러명 혹은 배우자가 보균자이며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 * 반복적인 혈액제제의 투여가 필요한 환자( 혈우병, 투석환자 등)
    • * 동성연애자, 성관계가 문란한 자, 마약중독자
    • * 혈액 및 분비물과의 접촉이 많은 의료관계자.
  4. B형간염의 감염은 어떻게 피할 수 있나요 ?
    • * B형간염 바이러스 예방접종
    • * 콘돔 사용
    • * 칫솔, 면도기 등의 체액접촉이 가능한 개인용 사물의 공유금지
    • * 상처부위의 적절한 치료 - 충분한 소독, 멸균후 봉합 또는 드레싱
    • * 문신, 침술, 혈관 주사 등의 바늘 사용 시 일회용 사용을 권장합니다.
    •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B형간염 예방접종을 하는 것으로 총 3회에 걸쳐 실시하며 우리나 라에서는 모든 신생아에서 태어난 즉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합니다.
  5. B형간염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
    • 피로감 / 식욕감퇴 / 황달
    • 비특이적 증상으로 만성 B형간염 환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 좀더 간 손상이 심해지면
    • 우상복부의 통증과 복부 팽만감/ 황달 및 피부 가려움 / 심한 피로감
    • 혈액검사가 필요하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6.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
    • 먼저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단순 보균자이거나 만성 B형간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 혈액검사는 바이러스가 간조직을 손상시키는지 여부를 알 수 있으며 바이러스의 활발한 증식여부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 다른 검사로 복부 초음파검사를 통해서 간 내에 경화의 진행정도와 간암으로 의심되는 병변의 발생여부를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할지를 판단하며 필요시에는 간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간염정도 간암의 진단을 하기도 합니다.
    • B형 간염 바이러스 자체만으로도 간 손상정도와 관계없이 간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간염 예방접종을 통해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을 전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습니다.
  7. B형 간염은 치료될수 있나요 ?
    • 현재 만성 B형간염 치료제로 인터페론이라는 주사제와 라미부딘과 아데포비어라는 약제가 개발되어 있습니다.
    • 어떤 약제라도 의사와 상의해 적절한 시기에 적정기간 투여하여야 합니다.
    • 약물 투여기간 내에 돌연변이 등의 발생에 대한 감시가 필요하므로 규칙적인 검사와 의사의 지시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B형간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면 의사와 반드시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간경화나 간암, 간부전 등 치명적인 질환으로의 진행을 막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지 방 간

곽동협 소화기내과 전문의 곽병원장

    • 세월이 흐르면 강산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양상도 변하게 되는데 풍요로워진 우리의 삶과 더불어 빈도가 늘어나는 병 중의 하나가 지방간입니다.

      수년전 모회사에서 단체종합검진을 실시했는데 ( 초음파 검사장면) 직원 중 많은 수에서 특히 연세가 좀 드신 간부직원들은 거의 다 지방간 판정을 받아서 지방간이 어떤 병이냐는 문의전화도 많이 오고 지방간 판정을 받은 분들끼리 단합대회를 하기도 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지방간이 어떤 병이냐 하면 대표적으로 비만.알콜.당뇨병 등이 있는 분들의 간에 지방질 즉, 기름이 침착되는 병입니다.


    • 우선 간이 우리 인체에 있어 어떤 장기인지, 또 어떤 원인으로 나빠지는지 알아보는 것이 지방간의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리말에 그 사람 간이 크다, 간 부었다, 간담이 서늘하다, 토끼와 용왕님의 우화(토끼전)에도 간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옛날부터 우리 선조도 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간은 인체에서 가장 큰 장기이며 무게는 1.2~1.5㎏정도입니다.
      간은 우상복부에 갈비뼈 속에 가려져 있어 보통 때는 안 만져지나 간이 커지면 갈비뼈 밑에서 만져질 수 있습니다.
      간은 대략 2,500억 개 정도의 간세포를 가지고 있으며 그 기능은 몸에 해로운 물질을 해독하고 몸에 필요한 물질을 합성하고 담즙을 만들어 배출하여 흡수된 3대 영양소를 필요한 물질이나 영양소로 가공처리하며 인체의 방어선 역할을 하며 체내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 등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간을 나빠지게 하는 원인으로는
      첫째,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B형.C형.A형 간염 등이 대표적입니다.
      둘째,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알코올성 지방간뿐만 아니라 알코올성 간염.알코올성 간경화증이 있고
      셋째, 독소 및 약제로 인한 간질환
      넷째, 영양성 및 대사성 간질환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뿐만 아니라 간에 구리가 침착되는 윌슨씨병, 철이 침착되는 혈색소증 등이 있습니다.


  1. 지방간
    1. 발병빈도
      • 지방간이 어떤 병이냐 하면 의학적으로 간 전체의 3분의 1이상이 지방으로 점유되는 경우인데 무게로 환산하면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를 넘고 그 외에 현저한 형태학적 변화가 없는 경우를 지방간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주로 침착되는 지방은 주로 중성지방입니다.
        외국의 부검통계에 의하면 사고사로 사망한 건강인의 1/3에서 지방간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정확한 통계는 본 적은 없지만 식사가 서구화되고 비만한 사람들이 늘고 술 소비량이 늘면서 지방간이 급증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 원인

      • 지방간의 원인을 알아보면 간세포에 침윤되는 지방질의 크기에 따라 큰 경우 거대낭포성(macrovesicular), 크기가 작은 경우 소낭포성(microvesicular)으로 대별됩니다.

      1. 거대낭포성 지방간

        거대낭포성 지방간이 가장 흔한 지방간의 유형이며 흔히 우리가 접하는 환자들에게 볼 수 있는 형태인데 술.당뇨병.비만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며, 후진국에서 볼 수 있는 기아상태에서 즉 단백-열량결핍에서 생길 수 있으며 기아상태에서 갑자기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어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에 구조된 최명석군의 경우 병원에 입원치료 받을 때 간기능의 이상을 보여 퇴원을 못하고 있다는 보도를 들었을 때 갑자기 많은 칼로리를 섭취해서 지방간이 생겼겠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2. 소낭포성 지방간

        소낭포성 지방간은 드물지만 치명적입니다.
        라이증후군은 소아에서 바이러스 감염 또는 아스피린이 원인이 되어 간성혼수를 동반하며 사망률이 50% 이상인 치명적인 병입니다.
        임신중 지방간은 임신후반기에 발생되며 황달과 간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알콜성 지방간
    1. 원인
      • 술은 적당히 마시면 약이 되고 많이 마시게 되면 독이 됩니다.
        술은 단독으로 지방간.간염.간경화 및 간암까지 일으킬 수 있으며 다른 종류의 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 악화인자로도 작용합니다.
        술이 간에 미치는 독 작용에 있어 술의 종류와는 관계가 없고 단지 알코올 함량만이 관계가 있으므로 술을 섞어서 마신다고 간에 더 해로울 이유는 없고 술이 센 사람이나 술이 약한 사람이나 간에 손상을 주는 알코올의 양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하루 알코올 80g - 맥주로 환산해서 2,000cc 이하면 간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단백질이 함유된 적당량의 안주를 곁들여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남자보다 체구가 작기 때문에 같은 양을 마셨다면 여자가 더 위험합니다.
        다음으로 음주기간 즉, 술을 몇 년간 마셔왔느냐가 중요합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매일 술을 마시는 경우가 간 손상 위험도가 더 큰데 이는 간이 휴식할 여유를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소한 1주일에 2일은 금주하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간염의 경우는 술을 끊으면 대개 완전히 회복되지만 알코올성 간경화증( 간경화증)까지 진행되게 되면 술을 끊어도 완치되기 힘이 듭니다.
        과거 필자가 의과대학에 다닐 때만해도 우리나라에는 알코올성 간경화증이 거의 없는 것으로 강의를 들었으나 요즘은 알코올성 간경화증까지 진행되어 사망하는 환자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술을 늘 마시는 사람이 병원을 방문하여 간이 나빠졌다는 진단을 받게되면 일시적으로 술을 끊지만 결국 다시 마시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됩니다.
        이는 음주를 계속해야만 하는 성격상의 문제가 있거나 가정 및 직장에 복잡한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남성들 중 삼국지에 나오는 장비같이 술을 아주 많이 마시는 것처럼 음주량을 과장하는 사람들을 흔히 만나게 되지만 벌써 간이 나빠진 사람들은 대개 "술을 조금밖에 안마십니다" 하면서 음주량을 줄여서 말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2. 임상양상
      • 일반적으로 자각증상이 없으며 간기능검사나 초음파검사상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건강진단에서 간기능수치가 높다는 말을 듣고 정밀검사를 받는 사람의 3할은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이며 나머지 3할은 알코올성 지방간입니다.
        증상이 있다면 막연히 몸이 피곤하다던지 우측상복부 즉, 간이 있는 부위에 불편감을 호소하는 정도입니다.
        그 이유는 간에 지방이 침착되어 간이 커져서 간을 싸고 있는 캡슐을 압박하여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상 간기능 즉 흔히 말하는 GOT, GPT가 정상이거나 혹은 약간 상승될 수 있는데 술에 의한 지방간은 GOT가 GPT보다 높은 것이 특징이며 기타 원인인 경우는 GPT가 GOT보다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흔히 지방간 수치라고 이야기하는 r-GTP가 상승되어 있으며 혈중 중성지방치가 높은 경우를 흔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3. 진단
      •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나 비만한 사람이 간이 커져 있다면 지방간을 의심할 수 있고, 혈액검사로 간가능을 나쁘게 할 수 있는 다른 원인 즉 B형?C형 간염 등이 배제되면 초음파검사나 CT 등으로 지방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검사상 간의 음영이 하얗게 증가되어 있고 CT검사상에는 비장에 비해 간이 더 어둡게 보이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진단이 불확실하거나 간기능검사치가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나쁠시는 조직검사를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4. 치료
      • 지방간의 치료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즉 술이 원인이라면 술을 끊어야 하고 비만이 원인이라면 체중을 줄여야 합니다.
        술이 원인인 경우 술을 끊게되면 3주내지 6주정도 지나면 간세포 안에 고무풍선처럼 들어있던 지방질들이 차차 사라지게 되지만 지속적으로 마시게 되면 알코올설 간경화증으로 진행되어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하며 또한 오랜기간 술을 끊어서 간이 정상화되었더라도 다시 마시게 되면 급속히 지방간이 생기게 되므로 평생 끊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음파검사상 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진단된 경우도 실제는 간경화증일 수가 있으므로 반드시 금주해야 합니다.
        식사에 대해 알아보면 간 속의 알콜분해효소의 활성은 단백질 섭취량과 관계가 있어 장기간 저단백 식사를 하면 활성이 저하되어 알코올 분해속도가 늦어지며 고지방식을 하면서 과음을 하면 초산이 축적되고 알코올 제거가 지연됩니다.
        따라서 저단백식, 고지방식 그리고 다량의 지속적인 음주는 지방간의 생성을 가속화합니다.

        비만의 경우 표준체중 즉, 자기 키에 100을 뺀 수치에 0.9를 곱한 수치 예를 들어 키가 170cm라면 170-100=70에 0.9를 곱하면 63 즉 63kg이 표준체중입니다.
        실제로 표준체중까지 감량하기는 힘이 들고 표준체중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체중은 칼로리섭취와 칼로리소비라는 간단한 원칙에 의해 결정됩니다.
        칼로리섭취의 제한 즉, 음식을 적게 먹어야 됩니다. 또한 칼로리소비는 규칙적인 운동이 최고입니다.
        체중을 줄이게 되면 간기능이 정상화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지속적이어야 하는데 무리한 체중조절 후 방심하여 오히려 체중이 느는 요요현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술은 그 직접작용도 있지만 1g당 7kcal의 열량이 있기 때문에 칼로리 과잉을 의미하고 같이 먹는 안주의 칼로리에다 주로 저녁에 마신 후 바로 수면을 취하기 때문에 비만을 유발하게 됩니다.

        제가 경험한 환자 한 분의 예입니다.
        40대 남자로 직업은 개인사업을 하는 분으로 술을 전혀 마시지 않으며 과거에 야구선수 출신인데 운동을 그만둔 후 체중이 15kg정도 증가되었으며 내원 당시 피로감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간기능 검사상 GPT가 120정도 되었고 초음파검사상 지방간이 진단되었습니다
        이와 아울러 간에 혈관종이라는 양성질환이 있었는데 병원에 온후 고민이 태산이었습니다.
        간기능이 나쁜데다가 간에 무슨 혹이 있다하니 암이 아닌가 이런 고민을 하여 다른 병원을 여러군데 다니면서 치료받다가 수 개월후 왔는데 간기능검사는 조금 더 나빠졌습니다.
        지방간이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이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운동을 하도록 권했습니다.
        그로부터 매일 조깅을 해서 수개월만에 8kg정도 감량하니 간기능은 수개월 뒤 정상으로 되었고 신체의 피로감도 전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5. 예후
      • 마지막으로 예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흔히 지방간 환자들이 혹시 장차 간경화증이나 간암 등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지방간의 원인이 술이라면 음주를 계속하게 되면 간경화증,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고 그 이외의 원인으로 생긴 비만.당뇨병이 원인이라면 이러한 나쁜 병으로 이행되는 일이 아주 드뭅니다.
        하지만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지방간 환자 중에서도 간에 간염 소견 및 간세포의 괴사가 관찰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를 지방간과 구별하여 비알코올성 지방성간염이라고 부르며 드물게 간경변증이 생길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바이러스성 만성간염이나 알코올성 간염에 비한다면 예후는 휠씬 양호한 편입니다.


급성췌장염에 대하여

곽병원 내과

Q 췌장염은 왜 생기나요 ?
급성췌장염이란 술이나 담석을 포함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췌장에 갑자기 염증이 생겨 췌장 및 그 주변조직이 손상되는 병을 말합니다.
급성췌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알코올과 담석증으로 이 두 가지를 합하면 거의 70~80%에 해당합니다.
드물게(10% 이내) 고칼슘혈증, 고지질혈증, 약물, 세균감염이나 혈관염, 수술 및 담췌관조영술 등의 검사 때문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10% 정도는 아직 그 원인을 모릅니다.

Q 대개 어떤 증상을 가지나요 ?
통증을 느끼는 부위는 대략 명치 부위, 배꼽 주변, 우상복부 등 환자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나는 데 이런 통증은 등 뒤나 팔로도 뻗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은 누우면 더 심해지고, 앉아서 몸을 앞으로 굽히고 무릎을 배 쪽으로 당기면 덜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술은 췌장염의 가장 많은 원인입니다.
과음 후 갑자기 배가 참을 수 없이 아프고 토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한번쯤은 급성 췌장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담석에 의한 췌장염은 담관과 췌관이 만나는 부위에 담석이 끼어서 췌관을 막거나 담즙이 췌관 내로 역류하여 생기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담석은 여성에게 많은 병이기 때문에, 담석으로 인한 췌장염은 여성에게 훨씬 많고, 알코올에 의한 췌장염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Q 췌장염 진단은 어떻게 합니까 ?
특징적인 증상과 혈액검사나 소변검사에서 아밀레이즈나 라이페이즈라는 물질의 수치가 올라가 있고 방사선검사(초음파 또는 전산화 단층촬영)상 췌장이 부어 있으면 췌장염으로 진단합니다.
통증이 있기 전에 술을 마셨다는 병력이 있거나 혈액검사에서 아밀레이즈나 라이페이즈와 함께 빌리루빈, 알칼리성 인산화 효소(alkaline phosphatase), AST, ALT 등 담도가 막혔을 때 올라가는 수치가 함께 증가하면 담석에 의한 췌장염을 의심합니다.

Q 생명에 지장을 줄 만큼 심각한 병인가요 ?
임상적으로 약한 췌장염과 심한 췌장염으로 나눌 수 있는 데 약한 췌장염(경증)인가 심한 췌장염(중증)인가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다릅니다.
급성췌장염환자의 75% 이상인 약한 췌장염은 수술하지 않고 내과적 치료만으로도 치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심한 췌장염은 괴사, 출혈, 농양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급성췌장염의 대부분은 합병증 없이 치유되지만, 약 25%는 중증으로 합병증을 유발하며, 9% 정도는 사망하게 되는 데, 사망률은 합병증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Q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
80%의 환자는 내과적인 치료로 좋아집니다.
내과적 치료란, 간단히 말해 염증이 저절로 가라앉을 때까지 췌장을 쉬게 하면서 통증을 없애주는 것입니다.
췌장을 쉬게 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급식을 하면서 필요한 영양분을 링거액으로 공급해주는 것입니다.

만약 합병증이 생기면 각각의 합병증에 대해서 적절한 치료를 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중증의 담석 췌장염에서 가능한 빨리 내시경을 이용한 결석 제거술을 시행하여, 감염된 담즙을 빼내줌으로써 환자의 상태를 호전시키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


췌 장 암

곽병원 내과

췌장암 사진췌장은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에 필요한 효소 등의 물질을 분비하는 기능과 몸에 필요한 작용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분비 기능을 지닌 장기이다.
성인의 췌장은 길쭉하고 납작한 모양이며, 회색 내지 검은 빛을 띄고 있다.
무게는 성인의 경우 약 80g 내외이고 총 길이는 12~20㎝ 정도이다.
췌장내의 포도상 세포에서 나온 효소는 소장을 통해 몸 전체로 퍼져나가며 이 때문에 췌장에 암이 생기면 전이가 빠르게 일어난다.
이런 췌장은 평소 숨은 듯 기능하기 때문에 그 존재를 인식하기 어렵지만 일단 암이 발생하면 진행이 매우 빠르며 환자의 95% 이상이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 된다.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려우며, 진단 시 이미 다른 장기로 전파돼 근치를 위한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췌장암은 서구에서는 소화기암 가운데 대장암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며, 일본에서도 최근 들어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빈도가 드문 질환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의 변화로 모든 질환이 서구화하는 추세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발생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까지는 수술로 제거해야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수술로 제거 가능한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췌장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의사의 세심한 관찰과 새로운 검사법 개발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녀 전체의 장기별 암 발생빈도에 있어 11~12위(약 1.8~2.1%)의 빈도를 보이며, 남자에게는 9~10위(2.1~2.3%)의 발생빈도를 보이고 있다.

  • 원인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열량이 많고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육류와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는 식습관이 중요한 원인으로 보이는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환자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면 서양식 음식이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나프틸라민과 벤지딘 같은 화학 물질을 취급하는 근로자에게도 췌장암이 생기며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이 안 피우는 사람에 비해서 두 세배 정도 더 많이 생긴다.
    다른 민족보다 유태인에게 훨씬 많이 생기며 그밖에 술, 커피, 만성 췌장염, 담석, 그리고 바이러스 감염 등도 췌장암을 일으키는 요인이 아닌가 의심을 받고 있으나 아직 확실하게 증명되지는 않았다.

  • 증상

    췌장암의 흔한 증상으로는 복통과 황달, 체중 감소 등이 있다.
    복통은 거의 모든 췌장암 환자에서 발생하나 비특이적 증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진행된 상태에서의 복통은 식후, 바로 누운 자세에서 증가되며 지속적으로 심와부 또는 배꼽 주위에 통증이 발생한다.
    황달은 췌장 두부에 암이 발생하는 경우 초기에 발생하나, 췌장 체부나 미부에 암이 발생하는 경우 초기보다는 대부분 말기에 간 전이에 의한 이차적 폐쇄성 황달로 발생하게 된다.
    또한 흡수장애와 식욕 감퇴에 의한 체중 감소도 발생할 수 있다.

  • 진단

    최근 여러 가지 검사 방법의 발전으로 췌장암 진단법도 발전하고 있다.
    현재 췌장암 진단에 사용되는 검사들은 초음파, 전산화 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 혈관조영술,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관 조영술, 초음파 내시경, 종양 표지자, 그리고 복강경 검사 등이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새로운 검사법이 실제 췌장암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키지는 못했다는 보고도 있어 이러한 검사법들이 얼마나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있다.
    췌장암이 의심될 때 가장 많이 이용되는 진단법은 복부초음파와 CT 검사다.
    두 검사는 모두 최소 2㎝ 정도의 췌장 내 덩어리를 찾아낼 수 있으며, 또한 췌장암에 의한 2차적 변화로 췌관이 확장되는 것을 관찰할 수도 있다.
    간이나 췌장 이외 장기로의 전이를 진단할 수도 있다. 초음파 검사는 CT 검사에 비해 검사가 용이하며 조영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다.
    반면 CT의 경우는 검사자에 따른 오류가 적으며 병변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고 영상이 더 세밀하다는 장점이 있다.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한 췌장암 진단은 유용성에 대해 아직 확실한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관 조영술은 췌장암의 진단과 황달의 치료 등에 유용하게 쓰인다.

  • 병기

    췌장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를 나타내는 데에는 병기라는 것이 쓰이며 병기는 대략 1에서 4까지의 4단계로 분류된다.
    1기 : 암이 췌장에만 국한되어 있으며 전이하지 않은 것
    2기 : 암이 췌장주변의 장기와 기관으로 퍼져 있지만 전이하지는 않은 것
    3기 : 비교적 가까운 림프절로 전이한 것
    4기 : 췌장주위의 위장, 비장, 대장이나 주변혈관을 침범했거나, 췌장에서 떨어진 곳으로까지 전이한 것

  • 치료

    췌장암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데 워낙 진단이 늦는 수가 많아 수술로 절제가 가능한 환자는 전체의 10~15%에 불과하다.
    암이 발생한 부위를 절제하는 것이 불가능한 환자에 대해서 황달의 치료를 위해 담즙이 흐를 수 있도록 담도와 장의 부위를 서로 연결시켜 주는 문합술을 시행하거나 수술 중 다량의 방사선을 투사하기도 한다.
    암 발생 부위의 절제가 가능했던 환자의 경우도 5년 생존율이 5~15%에 불과해 아직은 매우 저조한 편이다.
    최근 생존율을 증가시키기 위해 절제 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제 투여, 방사선 치료 등의 다각적인 치료 방법 등이 함께 시도되고 있다.

  • 예방

    불행히도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그러나 만성 췌장염도 암의 한 원인 인자로 생각할 수 있으므로 췌장염의 치료와 예방도 암으로 발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요하다.
    가족 중에 췌장암 환자가 있거나 당뇨병이 갑자기 생긴 경우라면 일단 췌장암 검사를 해서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암으로 변할 수 있는 췌장의 이상이 발견됐을 때도 예방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대장질환

곽동협 소화기내과 전문의 곽병원장

세월의 흐름에 따라 질병의 양상도 변하는 것 같다.
과거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대장질환이 드물었으나 요즈음 식사가 서구화되면서 칼로리와 지방질은 높으나 양과 섬유소가 부족한데다 복잡한 사회생활에서의 과중한 스트레스, 운동부족에다 불안, 우울증 등의 심리적인 요인까지 겹쳐 대장질환이 증가일로에 있다.

대장질환에 걸리게 되면 설사, 변비, 혈변, 점액변, 잔변감, 복통, 발열, 체중감소, 빈혈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할 수 있으며, 대장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도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대장질환의 종류로는 대장암에서부터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대별되는 염증성 장 질환, 과민성대장증후군, 대장용종증 등이 있고 기타 세균성, 바이러스성, 아메바성, 결핵성 장염 등의 감염성 장염, 허혈성 장질환, 게실염, 방사선성 장염 등이 있다.
증상만으로는 진단을 내릴 수 없고 확진을 위해서는 대장내시경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장질환 사진#1

대장내시경검사는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맹장과 소장 말단부까지 직접 관찰이 가능하여, 조기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 대장암을 찾을 수 있고, 또한 암으로 발전될 수 있는 선종성 용종을 내시경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암을 예방할 수도 있어 그 의의는 실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대장조영술을 비롯한 다른 검사에서 용종이 발견된 경우 반드시 대장 내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 대장내시경을 실시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용종으로 보인 병변이 허상일 수도 있고 암일 수도 있으며 다른 부위에 제2의 용종이나 암이 발견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용종은 그 자체가 암일 수도 있는데 악성의 위험도는 크기와 관계가 있고, 일부 초기 용종형태의 암은 대장내시경적 용종절제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
아울러 용종 제거 후 정기적인 추적 대장내시경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항문출혈, 대변잠혈검사 양성반응, 원인불명의 빈혈, 설사, 복통 등의 증상, 대장조영술상 이상소견을 보이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실제 많은 수의 환자가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이유는 대장내시경을 할 수 있는 전문 의사의 부족, 검사 시 통증, 전 처치의 어려움 등을 꼽을 수 있겠는데 본원에서는 4명의 숙달된 전문의가 150cc의 전 처치 약제를 검사 당일 아침에만 복용하는 간편한 방법으로 또한 검사시 수면을 유도함으로써 통증이 없도록 처치하여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중요한 대장질환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면 우선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성인 중 10-22% 나 호소하는 흔한 병으로 대장내시경을 포함한 모든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으나 배변습관의 변화, 즉 설사, 변비 혹은 설사, 변비가 교대로 있고 복통이 동반되는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진단을 내리게 된다.
치료는 먼저 환자에게 큰 병이 아님을 주지시켜 안심시키고 난 후 호소하는 증상에 따라 적절한 약을 투여하기도 한다.

대장질환 사진#2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은 백인에게 주로 생기는 질환인데 요즈음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발견되고 있다.
증상은 설사, 혈변, 복통 등을 호소하며 진단은 대장내시경하 조직검사로 가능한데 치료는 자가면역 질환이므로 스테로이드 같은 면역제제와 항염제를 사용하며 직장에 국한된 경우에는 좌약제로 투여하기도 한다.
약물 치료에 실패하거나 합병증 발생 시 수술을 하기도 한다.

대장질환 사진#3대장암은 대부분 선종성 용종에서 생기는데 도시의 부유층에서 흔히 발병하며,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칼로리, 육류단백질 섭취량, 지방 및 기름 섭취량과 직접 관련이 있다.
반대로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게 되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
그 이유는 대변양이 많아지고 횟수도 증가되어 대장 통과시간이 감소됨으로써 대장 벽이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시간이 감소되기 때문이다.
또한 대장암에 걸린 사람의 25%는 가족력이 있으므로 유전적 소인이 있음을 암시한다.
증상은 설사, 변비, 혈변, 복통, 복부팽만감, 체중 감소, 빈혈, 대변 굵기의 감소 등으로 특이한 점은 없다.
진단은 역시 대장내시경검사가 필수적이며 전이유무는 전산화 단층촬영 등으로 알 수 있다.
치료는 수술을 통하여 암 병소를 완전히 제거하고 방사선치료나 항암제를 병용하기도 한다.
예방은 아스피린, 엽산과 칼슘섭취, 폐경기 여성에서 여성호르몬 치료 등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비

소화기내과전문의, 곽병원 원장 곽동협

대변은 사람이 가장 더럽다고 생각하는 물질 중의 하나일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변비에 걸리면 피부가 나빠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실제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미인들이 변비에 걸려있는 경우를 흔히 발견하게 된다.
정상적인 배변이란 주 3회 이상이어야 하며 배변시 통증이 없어야 하며 힘이 들지 않아야 하고 배변후 시원한 느낌이 있어야 한다.
만성변비증이란 장관 내 기계적 페쇄가 없는 환자에서 주당 배변횟수가 2회 이하이며 그 증상이 18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변비의 기질적인 원인으로는 대장암을 포함한 대장질환, 약제부작용, 신경학적질환, 내분비질환, 항문 및 직장의 해부학적 질환, 탈수 등이다.
기능적인 원인으로는 식사의 양 및 섬유소의 부족이 대표적이다.
과거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리밥에 김치, 신선한 야채 등으로 식사했을 때 음식에 섬유소가 많고 식사량이 충분하여 대변의 직경이 굵었으며 변비에 걸린 사람이 흔치 않았다.
그러나 요즈음 식사가 서구화 되면서 칼로리는 높으나 양이 적고 식사에 섬유소의 부족 등으로 변이 가늘어지면서 변비 걸린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여기에다가 운동부족과 과중한 스트레스, 불안 및 우울 등의 심리적 요인이 원인이 된다.
만성 변비증 환자는 직장에 대변이 항상 차있음으로 해서 직장이 부르다는 것 즉 아랫배가 불러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것을 점점 더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대변보기는 더 힘들어지고 치질이나 항문열창이 동반될 경우 통증 때문에 더욱 더 어려워진다.
환자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로는 쉽게 대변을 볼 수 있으면서도 변비약을 복용하거나 관장을 하게 된다.
변비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되겠으나 상식적으로 몇 가지 고려해 볼 점은 변비가 생긴지 오래되었다면 암 같은 질환은 아닐 것이라는 추정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설사와 교대로 있다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또한 피가 섞여 나온다면 치질 혹은 항문열창이 동반되어 있거나 대장암이 있을 가능성을 생각해야 된다.
그러므로 변비의 진단 및 치료에 있어서 가장 먼저 대장 내시경이나 대장 조영술 등으로 암같은 기질적인 병변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야 된다.
다음으로 대장통과시간 측정법을 실시하여야 한다. 방사선 비투과성 표지자를 이용하여 대장통과시간을 측정하는데 크게 세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즉, 표지자가 전 대장에 정체되어 있는 대장무력형, 주로 직결정에 정체되는 골반출구 폐쇄형, 그리고 정상통과 시간형으로 구분된다.
치료는 대장무력증 환자의 경우 고섬유 식이요법 및 장운동 항진제와 변괴형성 제제의 투약인데 자극성 하제의 남용 시 장관벽 신경구조물에 손상을 초래하여 변비증을 더 악화시킬 소지가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요한다.
골반폐쇄형인 경우 근육이 정상적으로 이완하는 대신 수축을 함으로써 배변장애를 초래하므로 근육을 덜 쓰는 방법을 배우게 하는 바이오피드백요법을 실시하거나 수술로 항문직장근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자가 치료법으로는 변을 보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한데 변을 보고 싶다는 의욕을 억제시키기보다는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아침 식후 가벼운 산보같은 운동과 함께 화장실에 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식이요법으로는 섬유소가 많은 음식, 즉 채소, 과일, 곡류 등으로 식사량을 늘여야 하며, 또한 하루 8 ~12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며, 운동 또한 필수적이다.
이상으로 항상 즐겁고 여유 있는 마음을 가지며 생활습관 및 환경의 변화와 함께 보조적인 약물치료로 기능적인 만성변비는 생각보다 쉽게 치료되어 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소화기내과전문의, 곽병원 원장 곽동협

세월이 흐름에 따라 질병의 양상도 변하는 것 같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대장질환이 적었으나 요즘은 식사가 서구화되면서 칼로리는 높으나 양이 적고 섬유소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복잡한 사회생활에서의 과중한 스트레스, 불안, 우울 등의 심리적 요인까지 겹쳐 대장질환이 증가하는 것 같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성인 중 10~22%나 호소하는 소화관질환 중 가장 흔한 증후군인데 이는 특정한 질환이라기보다는 서로 다른 증상들의 집합체를 통칭하여 일컫는 용어로써 기질적인 질환이 없이 배변습관의 변화와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비록 생명을 위협하는 병은 아니지만 환자에게는 고통을, 의사에게는 좌절감을 주게 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의 68%가 여자이며 2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된다.
특징은 복통과 함께 배변습관의 변화 즉 설사나 변비 혹은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있을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하며 혈액검사, 대변검사, 대장내시경검사 등은 모두 정상이어야 한다.
임상증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복통은 대변을 보고나서 경감되거나 식사 후 배가 부품해지면서 심하게 된다.
변비를 호소하는 경우 변을 보기 힘이 들면서 변이 딱딱해지고 변을 본 후에도 시원함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설사를 호소하는 경우 무른 변으로 횟수는 많으나 전체 양은 정상이다.
또한 배변 시 점액이 분비되는 경우가 반수에서 관찰된다.
이러한 증상이 수면 시 없어지나 환자 중 74%가 불면증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경우 아침에 생기는 증상과 관계가 있다.
여기에 증상을 악화시키는 인자로는 스트레스나 정서불안이 대표적이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생기는 기전은 장운동의 이상, 장의 지각신경이나 근육기능의 변화, 정신적 요인 등 복합적인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진단은 특징적인 증상이 있으나 앞에서 언급했듯이 혈액검사, X-Ray검사, 내시경 등으로 복통 및 배변습관의 변화 원인에 대해 더 이상 검사할 것이 없다고 결론지어질 때 내려질 수 있다.
즉 대장염, 대장암 등이 필수적으로 배제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정밀검사가 환자로 하여금 불안을 증가시키고 큰 병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0세 이상에서 갑자기 증상의 변화가 있을 때 대장암을 배제하기 위하여 철저한 검사가 필요한데 특히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는 필수적이다.
또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고 있는지, 공포증이나 우울증 등의 정신적 요인이 있는 지 점검되어야 한다.
치료적인 축면에 있어서는 의사와 환자의 유대관계가 중요한데 의사는 환자에게 질병을 이행하도록 하여 정기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안심시키고 치료에 동참하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치료를 위한 특효약은 없으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 여러 단계가 있다. 첫 단계로 식사조절인데, 우유, 향료가 많이 함유된 음식, 커피, 콩 등을 피하고 섬유소가 많은 음식, 즉 채소,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해야 되는데 고섬유소 식이는 변비뿐만 아니라 설사에서도 변을 굵게 만들기 위해 시도해볼 만 하다.
과거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리밥에 김치, 신선한 야채 등으로 식사를 했을 때는 음식에 섬유소가 많고 식사량이 충분하여 대변의 직경이 굵었으며 대장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었다.
그러나 현재는 그렇지 않다.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면 처음에는 오히려 배가 불러오고 불편감을 느끼게 되나 수 주 내에 이런 증상은 없어진다.
약물치료는 사람의 체질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는데 주된 증상을 치료하는데 그 초점이 맞추어진다.
즉, 설사하는 분에게는 지사제를, 변비를 호소하는 분에게는 섬유성분 추출물을, 복통의 경우 진정제나 항우울제를, 스트레스에 의해 증상이 나빠진 경우는 신경안정제를 단기간 사용할 수 있고 그 외 장운동 촉진제, 가스제거제, 숯 성분의 추출물, 호르몬제 등 많은 종류의 약물이 사용되고 있다.
문헌에 의하면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에 있어 대장약이 아닌 환자를 안심시키기 위한 약을 투여해도 70%정도 증상 호전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과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는 장세척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는 것을 보면 치료적인 측면에 있어서 심리적인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그리하여 심한 경우 정신치료나 최면술 등을 시도하기도 한다.


출혈성 장염

곽병원 내과

여름이면 누구나 한 번쯤 배앓이를 했던 경험을 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을 줄 압니다.
흔히 음식물을 먹은 뒤 발생하는 설사.구토.복통 등의 증상을 통칭하여 식중독 혹은 장염이라 일컫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를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식품매개질병'이라고 합니다.
이를 다시 식품매개중독증과 식품매개감염증으로 나누며 식품매개중독증은 여러 균에 의해 발생한 독소에 의해 나타나는 설사.구토.복통을 특징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옮기지는 않습니다.
식품매개감염증은 상한 음식물 속에 들어있던 균이 우리 장 속에 들어가 증식하면서 독소를 만들거나 염증을 일으켜 생기는 질환으로 위장관 증상 외에 발열 등이 나타나며 2차적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출혈성 장염은 식품매개 감염증 중 질병의 경과에서 혈성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질과 대장균 0157감염이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 이질(Shigellosis)

    이질이란 Shigella 라는 균에 의해 생기는 급성 염증성 장염입니다.
    Shigella 균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균에 따라 증상의 경중의 차이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선진국의 주된 균으로 가벼운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균종에 의한 감염이 많으나 최근에는 과거 우리나라의 주감염균이고 중등도의 증상을 나타내는 균에 의한 감염이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주감염원은 급성기의 환자나 무증상의 보균자에 의하며, 대변이나 오염된 식품, 물, 손과의 접촉이 주된 전파경로입니다.
    Shigella (쉬겔라)균은 다른 위장관 감염과는 달리 독성이 매우 강해서 200마리 정도의 소수의 균만으로도 감염이 성립되어 손에 묻은 균만으로도 감염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환경 위생의 개선으로 1980년대 이후 발생 수는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1998년 대규모의 발생 이후 집단발생의 형태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여름철 뿐 아니라 겨울철에도 발생하는 경향이 있고 70% 이상이 20세 이하이며 이중 대부분은 초등학생이라고 합니다.
    이질의 증상은 하루 10-30회 소량의 혈성, 점액성의 설사와 복통, 후증 등이며 콜레라와 같이 심한 설사가 주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는 충분한 수분공급을 주로 하며 중증인 경우 항생제가 필요합니다.

  • 대장균 0157감염

    대장균 0157(오일오칠)은 장내 수백 종의 대장균 중의 하나로 verotoxin 이라는 강력한 독소를 분비하여 경한 증상으로부터 용혈성 요독증후군과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감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1982년 미국 오레곤주에서 덜 익힌 햄버거를 먹고 난 후 혈변을 일으킨 47명의 환자들이 처음으로 기술된 신종 식품매개감염증으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집단, 산발적으로 발생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99년 이후 산발적인 발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집단발생에서 덜 익힌 햄버거가 감염원으로 쇠고기는 도살시 분변에 의해 오염되고 고기를 갈아 만들 때 균이 고기 덩이 안으로 들어가서 조리를 미흡하게 하였을 때 감염이 됩니다.
    비출혈성 설사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나 3-4일의 잠복기를 거쳐 36-61%에서 특징적인 출혈성 대장염을 일으켜 설사가 시작된 지 2-3일 후 혈변, 복통, 구토, 미열이 동반되고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자연 호전되며 6-10%에서 아주 심한 경우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증, 급성신부전의 3대 징후를 특징으로 하는 용혈성요독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로 10세 미만의 소아나 노인에서 잘 발생합니다.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소아에서 3-5%가 사망할 수 있으며 30%에서 신부전, 고혈압,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증명된 특이 치료법이나 약물은 없습니다.
    비록 여러 가지 항균제에 감수성이 높으나 항생제가 질병의 경과를 단축시키거나 사망률을 낮춘다는 보고는 없으며 이에 대한 논란이 많습니다.
    지사제는 설사의 횟수를 줄일 수 있으나 이로 인해 병원균의 체외배출을 늦추고 독소의 흡수를 증가시켜 용혈성 요독증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므로 명백하게 해롭습니다.
    그러므로 출혈성 장염의 경우 자가 치료로 지사제를 사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예방과 대책

    식품매개 감염질환은 식품의 생산, 취급, 조리의 어느 과정에서도 위험이 도입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근본적인 감염원인소를 비롯한 가축 사육농장에 대한 종합적 방역감시나 식품위생종사자 특히 단체급식이 행해지는 학교, 유아원, 양로원 등에 대한 안전급식이 요구되며 오염의 가능성이 높은 음식은 철저한 가열처리와 냉장보관을 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사람과 사람 간에도 전파가 가능하므로 평소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여야합니다.


대장암

소화기내과전문의, 곽병원 원장 곽동협

최근 통계에 의하면 대장암은 미국에서 폐암에 이어서 두번째로 발생빈도가 높은 암이다.
또한 암으로 인한 사망률에 있어서도 폐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1982년 미국 암통계에 의하면 연간 약 12만명의 대장암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약 6만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함으로써 전체 암 사망자수의 13.3%를 차지하였다.
우리나라의 부위별 암발생분포를 보면

대장암 표#1

상기 결과에서 보듯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자궁 및 위암보다는 훨씬 적으나 최근 들어서 식단 및 환경의 선진화로 인해서 발생의 증가가 보고되고 있다.
대장암을 유발시키는 어떤 특이한 발병인자는 없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발암물질의 작용, 유전적인 요인 및 호르몬의 영향 등을 고려해 두고 있다.
대장암은 가족적 용종증 등의 유전적인 질환에서 잘 발생되어 유전적 요인이 원인일 것이라 추정이 되지만 여타 경우에서는 유전적 요인을 찾기란 어렵다.
반면에 지역적인 특성 및 식성에 따라서 발생 빈도가 상당히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아서 사회환경적 요인이 발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추정할 수가 있다.
특히 식생활습성의 차이가 대장암의 지역간 발생빈도차의 큰 요인이 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식물내 섬유질의 관련을 보면 아프리카의 원주민은 익지 않은 과일과 야채 및 날곡식을 섭취하여 대변량이 많고 대장의 통과시간이 짧아서 발생율이 현저히 적은 것을 알 수가 있으며, 반대로 백인종은 가공정제된 식품을 주로 섭취하므로 분변량이 적고 대변의 장내 통과시간이 길어서 발생빈도가 높은 차이를 알 수가 있다.
음식물내의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량에 따른 대장암 발생과의 상관관계는 상당히 주목할만하다.
각 국가별 발생빈도를 살펴보면

대장암 표#2

  • 증 상

    일반적으로 암환자 대부분에서와 같이 본인도 전혀 느끼지 못하며 말기가 되어서야 비로소 병원에 찾아와서 진단되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장암에서는 다른 장기와 달라서 우측과 좌측 대장으로 양분하여 구별한다.
    우측 대장암은 주증상이 빈혈(Anemia)이다. 이것은 대장의 내벽 점막에서 발생된 암세포가 엷게 궤양을 형성하여서 출혈이 되어 점차적으로 체내의 혈액이 소실되므로 빈혈과 함께 체력의 급격한 소모가 일어나 자꾸만 안색이 창백해지면서 몸에 힘이 없어지며 심하면 조금만 걸어도 숨이 가빠진다.
    대변의 색깔은 일반인이 눈으로 보아서는 피가 포함되어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리고 우측 하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질 수도 있다. 이에 반해 좌측 대장암의 주증상은 장폐쇄증상이다.
    대장내로 종양의 증식이 둥글게 자라서 안을 점차 좁혀 들어옴으로써 내용물의 통과를 방해하고 이로써 설사 및 변비의 반복과 대변의 굵기를 가늘게 한다.
    또한 대변에 피가 붉게 묻어서 본인이 보더라도 금방 알 수 있다.

  • 진 단

    대장암의 대부분이 항문에서 손가락 길이 내에서 발생하므로 대부분의 환자가 병원에 내원시에 직장수지검사만 하더라도 조기에 발견해 낼 수 있다.
    직장경검사와 대장내시경, 대장촬영검사로 종괴를 발견할 수 있다.

  • 치 료

    대장암의 치료는 오로지 수술이다.
    가능한한 조기에 발견하여서 수술하면 다른 암에서와 같이 정상적인 수명을 누릴 수 있다.
    대장암의 수술은 병변의 위치에 따라서 다르고 병의 진행정도에 따라서 수술 후 항암제 투약과 방사선 치료도 병행하여야 할지 결정이 된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조기 발견이 사실상 힘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므로 대개가 수술에 의한 종양 제거후 약물(항암제)치료와 방사선치료가 병행되어지는 수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