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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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병센터

병원에 와서 받는 시술 가운데 공포의 대상 중 하나가 내시경 검사였다.
그것은 내시경 검사시 받을 고통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무통증 내시경술의 실시로 이제 그 고통은 거의 없어졌다.
인체에 칼을 대는 외과적 수술의 공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내시경이라면 단순히 위장병을 진단하는 검사인줄로만 알고 있는 분이 대부분이나 실제 내시경술은 위장병 뿐 아니라 대장, 담도, 복강내 장기, 기관지, 관절 등의 질환에 대한 진단 뿐 아니라 외과적 수술을 대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치료법에 응용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치료를 위한 내시경은 1921년에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당시는 내시경이 아닌 단순한 경성 튜브를 이용하여 식도와 위에 들어있는 이물질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고 한다.
그후 유리섬유로 만든 경성내시경이 개발되어 각종 질환의 진단 및 연구 뿐 아니라 치료에도 유용하게 이용되었으며 외과영역의 내시경인 복강경 및 관절경의 개발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치료 내시경의 적용 범위를 알아보면 우선 위장관 출혈의 지혈이 대표적일 것이다.
출혈성 궤양이나 간경화증의 치명적인 합병증 중의 하나인 식도정맥류 출혈의 경우 지혈제 강화제의 주입, 클립이나 고무밴드 결찰요법 등으로 출혈을 멈추게 한다.
식도에 걸린 이물질들 즉 동전, 가시 등은 연성내시경으로 전신마취하지 않고도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과거 양잿물을 마셨거나 식도염, 수술 후유증 등으로 식도가 좁아져 음식이 넘어가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내시경을 이용하여 식도 확장을 시킬 수 있으며, 수술이 불가능한 식도암 환자에 있어서 인공식도 삽관술은 외과적 수술을 대신할 수 있는 유용한 내시경적 치료법이다.
대장이나 위에 발생하여 암으로 발전될 수 있는 혹인 용종을 올가미로 제거하는 것을 내시경하용종절제술이라 하는데 이는 암을 예방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또한 초기 위암의 경우 내시경을 이용하여 병소를 조기에 제거하거나 레이저로 태워서 치료할 수도 있다. 담석증의 치료는 외과 영역의 내시경인 복강경을 복벽에 구멍만 뚫어서 담낭 및 담석의 제거가 가능하다.
또한 담관의 결석은 내시경적 유두절개술 후 풍선이나 바스켓으로 제거가 가능하며 돌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분쇄하여 제거할 수 있다.
담도암이나 췌장암의 경우 황달이나 담도염이 동반하게 되는데 인공담관의 삽입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경피내시경하 위수술 등이 흔히 실시되고 있는 치료내시경수술 들이다.

이러한 내시경적 치료의 장점은 흉터가 없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와 함께 안전한 치료를 한번에 끝낼 수 있고 시간도 적게 걸린다.
내시경적 시술에 상응되는 외과적 수술은 수술시간이 길며 수술 후 사망률이 높은 대수술들이 많다.
예를 들어 식도정맥류나 식도협착의 수술의 경우 7시간 이상의 수술을 요하는 대수술이며 수술 후 회복되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들을 내시경적으로 치료하는 데는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으며 이런 이유 때문에 치료 효과가 적절치 않으면 2-3회 부담 없이 실시할 수도 있다.
입원기간에 있어서도 내시경적 시술 후 4일 이상 병원에 입원해 있어야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러나 내시경적 치료를 의뢰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고령이고 평소 지니고 있던 질병들은 이미 수술 불능을 판정받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자의 세심한 주의 및 숙달이 필요하다.
앞으로 언젠가는 대부분의 외과적 수술이 내시경적 치료로 대치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다.